요즘 리더십 교육 상담을 하면 '그 전에 AI 교육부터 하라'는 지시가 있었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. 그래서 여쭙니다. AI 교육 해 보셨나요. 네. 현장에서 쓰이고 있나요. 대개 '어느 부서만 열심히 쓰고 전체적으로는 잘 안 된다'는 답이 돌아옵니다. 도구를 가르쳤는데 일하는 방식이 안 바뀐 것입니다.
이런 상황이라면
- AI 도구 교육 뒤에 몇몇 개인만 쓰고 조직 차원 변화는 없습니다.
- 리더가 AI를 안 쓰니 팀원도 안 씁니다. 또는 그 반대입니다.
- AI로 시간이 남았는데 그 시간으로 무엇을 할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.
정착하지 않는 이유
도구 교육은 '어떻게 쓰는가'를 가르칩니다. 정착에 필요한 건 '우리 팀에서 무엇에 쓰는가'와 '써도 되는가'입니다. 앞의 것은 팀장이 정해야 하고, 뒤의 것은 리더가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합니다. 팀장이 AI로 만든 보고서를 못 미더워하면 팀원은 쓰지 않습니다. 이건 도구 문제가 아니라 리더십 문제입니다.
AI 시대에 리더가 바꿔야 할 것
- 일의 기준을 '얼마나 오래 했나'에서 '무엇을 냈나'로 옮깁니다. AI로 두 시간 만에 한 일을 이틀 걸린 일과 같게 봐야 씁니다.
- 팀에서 AI로 할 일과 사람이 할 일을 나눕니다. 판단, 관계, 설득은 사람의 몫으로 남습니다.
- 남은 시간의 용도를 정합니다. 안 정하면 그냥 일이 늘어납니다.
- 리더가 먼저 씁니다.
AI가 대신하지 못하는 역량
AI가 문서와 분석을 맡을수록 사람에게 남는 일은 판단하고, 설득하고, 관계를 만드는 일입니다. 데일 카네기가 100년 전에 정리한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 원칙이 AI 시대에 오히려 더 필요해진 이유입니다. 사내 진행 시 AI 도구 교육 뒤에 리더의 일하는 방식을 다시 짜는 워크숍을 붙이는 방식으로 설계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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